英 "전세계 물부족으로 심각한 식량위기 직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1.29 20:53

유전자조작식품 허용해야

전세계가 물 부족 사태로 거대한 식량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영국 정부의 고위 과학자가 29일 지적했다.

존 베딩턴 의회 환경, 식품, 농촌 위원회에 출석, "기후변화가 비 내리는 주기를 바꾸면서 신선한 물이 점차 희귀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인구들을 먹이는데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들이 농업 연구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유전자조작식품 등 대안을 고려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전자조작식품은 대부분 국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베딩턴은 "글로벌 수준에서 이미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면서 "2050명까지 90억명으로 불어난 인구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식량 생산이 충분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2007년 초반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음식값이 60% 이상 급등하자 하이티, 카메룬, 이집트 등 여러나라에서는 폭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부문에 연간 200억달러가 투자돼야 한다고 밝혔다.

베딩턴은 "식량 부문에서 더욱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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