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파크로드 파산신청 취하

더벨 전병남 기자 | 2009.01.29 15:53

법원에 파산신청 취하 요청..."원만한 합의"

이 기사는 01월29일(15:5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TX팬오션이 파크로드를 상대로 법원에 낸 파산신청을 취하키로 했다.

현재 대전지방법원에 파산신청 취하서를 제출했으며 소송이 배정된 민사 10부에 신청서가 송달되는 즉시 STX팬오션이 제기한 파산신청은 폐기된다.

이들은 논란이 됐던 총 3건의 채권·채무를 관련 채권자등과 합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그동안 STX팬오션은 파크로드 싱가포르 법인과의 채권관계를 파크로드 본사가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소송을 진행해왔다. 현재 STX팬오션은 파크로드로부터 빌린 선박 2척에 대한 채무와 파크로드에 빌려 준 선박에 대한 용선료 1건 등 총 3건의 채권관계에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관계자들이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소송을 취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파크로드는 지난 해 말 사실상 파산상태에 빠지면서 용선했던 배를 선주들에게 돌려보내는 등 채무관계 정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채권관계를 해결하지 못한 STX팬오션 등 일부 채권자와 갈등을 빚어왔다.

STX팬오션측은 "파크로드가 양도한 채권을 부인하기 위해 파산신청을 냈던 것"이라며 "파산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채권·채무에 대한 상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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