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남미 플랜트 수출 집중 지원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1.30 06:00
정부가 올해 중남미 국가를 상대로 한 수출을 400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에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관련 수출보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남미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20.2% 많은 400억달러 이상을 중남미 지역에 수출해줄 당부했다.

중남미 지역 수출은 지난해 332억670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29.0%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2004년 이래 지난해까지 연평균 30%에 달한다. 정부는 높은 중남미 지역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 감소하는 수출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국가의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국내 업체들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지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입찰정보를 빠르게 입수하기 위해 오는 3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 지사에 수주 지원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수출 지원기관 및 플랜트 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중남미 프로젝트 미션단'을 현지에 파견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플랜트 수출 보험 규모도 지난해 32조원에서 내년 43조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석유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국제 신용도가 높은 공기업을 주축으로 중남미 공기업과 공동 자원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의료기기와 보안장비, 발광다이오드(LED) 등 최근 코트라가 발표한 중남미 진출 유망 품목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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