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파에 '용돈 벌이 성매매' 청소년 늘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1.29 15:23
경제 한파 속에 성매매를 하다 단속에 걸린 청소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에 나선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은 지난해 7월~12월 '위기청소년 실태 점검 및 구호활동'을 벌여 성매매 피해 청소년 69명을 구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6명에서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복지부는 경제난으로 가정이 해체됐거나 위기를 맞은 가정의 청소년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앙점검단이 지난 1년간 청소년 성매매 단속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생계비 마련'(44.4%)과 '용돈 및 유흥비 마련'(38.2%)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복지부는" 청소년들이 받는 성매매 대가를 보면 10만원 이상이 75.4%를 차지한다"며 "일반적ㄷ인 아르바이트로 얻기에는 액수가 큰 고수입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점검단은 지난해 하반기 이들 성매매 청소년 69명을 포함해 총 262명의 청소년을 구호했다.

또 이들 청소년을 상대로 성을 매수한 성인 47명과 성매매 알선 행위자 3명을 단속하고 청소년 유해업소에 청소년을 출입시키거나 고용한 56개 업소를 적발해 관할 경찰소에 입건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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