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세계 최고 항공사로 우뚝서자”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1.29 13:39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29일 "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대한항공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인천시 운서동 하얏트 리젠시 인천호텔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2009년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덩치만 크고 속은 썩은 기업이 아니라 겉과 속이 알찬 기업이 되어 외국 선진항공사들이 대한항공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움 속에 기회가 있다”면서 “특히 최근 늘어나는 미주노선에서 볼 수 있듯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서 충분한 기회가 있으며, 중국 사람의 1%만 대한항공 수요로 만들어도 수익 창출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 조양호 회장은 임원들에게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는 사고(Mind-set) 전환을 통해 2009년에는 반드시 흑자를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서 조 회장은 “임원은 회사 업무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면서 “특히 보고만 받는 임원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대한항공은 지난 98년과 99년 큰 위기를 맞았지만, 변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오늘날의 대한항공으로 성장했듯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 최고 항공사로서 우뚝 서자”고 역설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매년 개최하는 임원세미나는 전 임원이 합숙을 하면서 고객 서비스 질 제고와 수입 구조 다변화, 경쟁우위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및 흑자달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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