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올해도 '두마리 토끼사냥' 나선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1.29 12:05

(컨콜종합)순증 30만, 서비스매출 5% 성장 등 목표하에 성장과 수익 모두 추구

LG텔레콤이 올해도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LG텔레콤은 29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경영가이던스로 순증가입자 30만명 이상 확보, 서비스매출 5% 이상 성장, 영업이익율 서비스매출 대비 10% 이상 달성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속경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LG텔레콤은 지난해 총매출 4조7980억원, 서비스매출 3조4323억원, 영업이익 3790억원, 당기순이익 2836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은 지난해 40만1000명의 가입자 순증과 통화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5.6% 늘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17%와 3% 증가했다.

김상돈 LG텔레콤 상무는 "순증 가입자 30만명 이상 확보는 공격적인 마케팅 의사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수익과 성장의 균형이라는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올해 4G 주파수 확보에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올 하반기쯤 저대역 주파수 할당이 공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여러 시나리오를 갖고 정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특히 과도한 할당대가가 정해질 경우 저대역 주파수의 포기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치 않고 있다. 반드시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할 것"이라며 "정부가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 합리적이고 적정하게 할당대가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G텔레콤은 무선데이터서비스 오즈와 관련, "가입자수 증가 보다는 사용량 증가에 초점을 두겠다"며 "서비스 진화를 통해 사용량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가입자를 증가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KT-KTF 합병에 대해서는 인가를 불허해야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상무는 “KT의 유선지배력이 무선시장으로 전이, 본원적인 서비스와 요금경쟁이 어려워지는 불공정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합병을 불허해야하고, 불가피할 경우 공정경쟁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반드시 부여해야한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올해 단말 전략과 관련해서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휴대폰에서 오즈 서비스를 지원하고, 오즈 서비스 진화에 맞춰 특화된 단말을 선보일 것"이라며 "오픈 모바일 플랫폼의 하나로 구글폰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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