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1조원 건축자재시장, 규제에 걸리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29 12:28
환경부가 올해부터 2013년까지 실시할 '제2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에 의해 규제를 실시하려고 정한 목질판상제품의 연간 생산액이 1조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오염물질을 과다 방출하는 합판, 파티클보드, 섬유판(MDF) 등 목질판상제품의 제조·수입·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합판보드협회 주최로 열린 자료를 인용하며 국내에서 연간 생산되는 목질판상제품(판형으로 만든 나무가공제품)의 양이 366만4000㎥로 금액으로 따지면 1조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오염물질 배출기준에 걸려 퇴출될 제품의 규모 및 생산액에 대해선 현재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대만이 2007년부터 이 제도를 이미 운용하고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역시 같은 제도를 실시 중"이라며 "되레 국내 합판보드협회 등 업계가 국내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외국의 저가·저질제품이 수입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등 관련법령 개정이 뒤따라야 하는 부분이어서 정확히 말하긴 힘들지만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다중이용시설 뿐 아니라 건축자재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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