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은 "인크레틴 호르몬 치료는 인슐린 치료보다 단점이 적고 한국인에게 적합하다"며 "저혈당이나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체 고유 혈당조절 기능을 향상시켜 근본적인 당뇨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혈관 내에 포도당이 많이 남아 생기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거나 외부에서 인슐린 자체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혈당을 조절해 치료한다.
빠르고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효과가 일시적이고, 저혈당이나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인크레틴은 음식물을 섭취한 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췌장 내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을 생합성하고, 분비를 촉진한다.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호르몬인 것이다. 체내 포도당의 양이 많아지면 인슐린 분비를 늘려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분해시키며, 부족할때는 포도당을 증가시키는 클루카곤 분비를 늘려 균형을 이루게 해 당뇨병을 치료한다.
당뇨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이러한 작용을 하는 인크레틴의 분비량이 적다. 따라서 인슐린 분비의 원천이 되는 베타세포 기능을 회복시키고,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킬수 있는 인크레틴 치료가 보다 근본적인 당뇨병의 치료방법이라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조재형 내분비내과 교수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면서 근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클리닉"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