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게임으로 세계정복하겠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1.29 15:31
“FPS게임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 SNK와 미국 액티비전 등 글로벌 게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45ㆍ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위고글로벌을 통한 우회상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시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해 직상장을 철회했다"며 "올해는 해외진출, 신규게임개발, 퍼블리싱사업 등을 전개하기 위해 자금확보 차원에서 우회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앞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340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올해는 퍼블리싱 사업 확대로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62%, 영업이익 42%가 늘어난 수치이다.

박대표는 "자체적으로 개발해 상용화 중인 카르마2와 올해 출시 예정인 스페셜포스2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이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특히 SNK의 대표 아케이드 게임인 메탈슬러그를 2분기쯤 유럽지역에 내놓아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무라이쇼다운 게임을 올해 4분기 일본에, 킹오브파이터즈는 내년 1분기 중화권에, 액티비전의 퀘이크워즈는 내년 1분기 유럽ㆍ아시아ㆍ북미시장에 내놓는 등 시장 특성에 맞는 게임을 개발, 타겟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꾸준히 고속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시장 공략 기반 구축을 위해 드래곤플라이는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시장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2월 HS홀등스로부터 위고글로벌의 주식 138만2000주(9.25%)를 92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지난 6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보하고 우회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일정은 드래곤플라이의 기업가치를 먼저 산정한 이후 차차 진행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초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같은해 7월 직상장을 추진했으나 주식시장의 위축으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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