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청와대 눈치 보지 말아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29 09:19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용산 참사 후속조치와 관련해 "우리가 청와대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가교 역할을 해서 적극적으로 당의 의견을 피력해 국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나라당은 사법 기관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뿌리를 박고 있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집권 여당의 정무적 책임을 제기했던 남 의원은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꽤 있다"며 "지금 사태를 안일하게 봐서는 안되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정말 공권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부분에 대한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 질서 확립 계기로 삼아야 된다는 것도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이런 것들이 자리를 지켜준다고 해서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지지를 받음으로 인해 경찰이 탄탄해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경찰청장과는 별도"라며 "인사권도 독립돼 있고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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