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린카 정책, 한국에 기회-하나대투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1.29 08:42
미국의 자동차 친환경정책 강화가 한국업체들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그린카 정책은 차세대자동차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포석"이라며 "하지만 한국 완성차업체나 부품업체들에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직후인 26일 친환경정책을 발표했다. 부시 행정부가 2016년까지 시행을 늦춘 온실가스 규제를 앞당기고, 연비는 CAFE(평균연비제도)를 더 강화해 2010년 4분기 출시되는 2011년 모델부터 2020년까지 연비효율을 기존대비 40% 향상(35mpg, 14.87Km/L)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등 14여개 주가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연방정부보다 더 엄격히 적용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리드 등 차세대자동차 시장 규모가 수익을 낼 정도로 커지기 전까지는 소형차가 그린카 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연비와 배기가스 저감 상위권에 속하는 한국메이커에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핵심부품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차세대자동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의 경우 이미 일본업체들이 미국 빅3 하이브리드에 납품하고 있으며, GM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볼트의 경우 LG화학이 납품업체로 선정돼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한국·일본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완성차의 가격결정력을 감안할 때 적정한 시장규모를 넘어서는 시장성장기에는 완성차의 몫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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