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기대는 아직 이르다"-KTB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1.29 08:35
KTB투자증권은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유상증자 물량 부담과 D램 시장의 궁긍적인 수요 문제 해결이 없는 상태에서 전일 큰 폭의 상승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주가 희석을 반영해 종전대비 9.5% 낮은 8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연준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의 바닥확인에 이어 유럽 D램 업체인 키몬다의 파산신청은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증자로 자금수지에 대한 우려도 단기적으로는 불식된 것같다"면서도 "그러나 전일 호재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유상증자물량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D램 시장의 궁극적인문제가 수요라는 점에서 전일 큰 폭의 상승은 일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키몬다의 파산신청이 공급물량 축소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이미 D램 업체의 감산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키몬다 파산이 D램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D램 시장은 회복을 위한 전기가 마련됐으나 현재 D램의 문제는 공급보다는 수요측면이 문제이고 현재의 시점이 변곡점이라 해도 문제는 회복속도에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변곡점을 지나더라도 메모리 시장이 추세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기 보다는 수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L' 자형의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며 "물론 현재 D램 시장이 바닥권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이는 대규모의 감산을 전제하는 것으로 키몬다가 시장에서 즉각 퇴출된다 하더라도 공급과잉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4400억원(QoQ -21.5%), 영업손실 8210억원(영업손실율 -56.9%)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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