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동자금, 변화 조짐 보이나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1.29 08:37

[펀드플로]MMF는 1조원 순감소..주식형 3일연속 순증

국내 주식형펀드가 3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사상 최고치 수탁액 기록을 갈아치우던 머니마켓펀드(MMF)는 이날 1조원 가량이 빠져나가 대조를 보였다.

29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23일 기준)은 전날보다 55억원 소폭 순증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에 비해 23포인트 가량 떨어진 날이다. 코스피 움직임과 무관하게 적립식펀드 위주로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소폭이지만 사흘 연속 자금이 순증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 이익실현성 환매 물량이 일부 출회되면 1076억원 순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현·선물 차익거래용으로 사용하는 ETF를 포함할 경우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1414억원 감소한 84조8498억원이었다. ETF를 통한 대량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가 포함됐기 때문.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던 MMF는 큰 폭의 수탁액 감소세를 보였다. MMF 수탁액은 전일대비 1조439억원 순감소한 108조1069억원. MMF는 기관투자자들의 뭉칫돈이 초단기로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감소 추세로 돌아섰는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4790억원 순증가했다. 채권시장은 지난주 조정을 마치고 월말 경제지표와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세에 재차 불씨를 살려 자금 유입을 돕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ETF 제외)는 전일에 비해 30억원 순감소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활발한 신규 자금 유입이 없고, 환매도 크지 않아 현·선물 차익거래에 따라 ETF가 자금 순유입·순감소 상위 펀드에 포함됐다.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 KStar코스닥엘리트30상장지수펀드가 수탁액 순증가 상위펀드였다.

한국KINDEX200상장지수, 우리CS KOSEF200ETF, 삼성KODEX 200 상장지수는 자금 유출액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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