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업계 '노벨상' 받았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1.28 23:00

美 ATW 주관 '올해의 항공사상' 수상… 국내 항공사 최초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적인 항공 전문지 美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로부터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TW는 지난 1974년부터 매년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최고 항공사를 선정해 왔다. 국내 항공사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의 항공사상'은 그 역사와 권위, 전문성, 공정성으로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고 있다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특히 ATW의 부문별 상을 2회 이상 수상한 항공사만이 수상 대상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아시아나는 지난 1996년과 2001년 각각 '시장 발전상(Market Development Award)'과 고객 서비스상(Passenger Service Award)'을 수상했다.

올해의 항공사상은 1차로 ATW 편집위원들과 전 세계 항공업계에 종사하는 개인이나 조직으로부터 신청 또는 추천을 받아 후보 항공사를 선정했다. 이후 편집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평가항목은 △모범적인 서비스 제공여부 △모범적인 안전기록 △신규 시장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항공 산업에 선도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했는지 △지속적인 흑자달성 등이다.

아시아나는 기내 시설 업그레이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RFID(전자태그) 등 첨단 테크놀로지 도입을 통한 서비스 개선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아시아나항공 B747기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업그레이드 모습 ⓒ아시아나항공 제공

또한 2004~2007년 4년 연속 흑자경영을 통해 5억4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으며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기였던 지난해에도 뛰어난 재무관리로 성과를 거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공인받았다"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위상을 크게 높이며 대한민국 민항 60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빌딩 앤드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며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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