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61억弗 기후펀드 대상국 금주 결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28 21:30

블룸버그, 세계은행 대변인 인용 "지원대상국 이번 주 내 확정"보도

기술·재원 부족으로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적극 나서기 힘든 국가들에 총 61억달러(8조4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이번 주중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세계은행의 로버트 비셋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빠르면 이번 주중 지원대상국 명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등 국가들이 기금을 조성해 저개발국가들의 기후대응 프로그램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지난해말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14차 당사국 총회 결의에 따른 것.

인도 등 저개발국가들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주요 산업국가들이 오랜 기간 배출한 온실가스 탓에 저개발국가들이 해수면 상승, 혹독한 기후 등 기후위험에 더 많이 노출됐다며 이들에 대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온 바 있다.


이 기금을 운용하기 위해 세계은행은 전략적 기후펀드(SCF)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미국 워싱턴에서 기관 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기금 집행에 관한 세부 사항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기금운용 위원회의 의장은 호주의 로빈 데이비스와 예맨의 사미 소판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금운용 이사국으로는 호주,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캐나다, 독일, 일본, 말디브, 사모아, 세네갈, 영국, 예맨 등 국가가 선정돼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은행이 저개발국가의 산림파괴를 억제하고 재생에너지 확장보급을 위한 일명 '저소득 국가를 위한 재생에너지 부흥계획'(SREP)을 위해 별도로 2억5000만달러(3442억원)를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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