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동차 구입때 쌍용차 우선 구매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1.28 17:15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8일 송평호 경기 평택시장과 쌍용자동차 관계자로 구성된 '쌍용차 판촉단'과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조 약정'을 맺고 도 예산으로 쌍용차 6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이날 쌍용차 판촉단은 김 지사에게 쌍용차 현황과 지역경제 실상 등을 설명하고 경기도를 비롯한 시·군, 산하 공공기관이 쌍용차 구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산업은행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조기 대출에 나서줄 것과 정부가 빠르고 각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쌍용차 경영진과 노조도 구조조정을 포함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경기도가 사들이기로 계약한 자동차는 체어맨 2대, 렉스턴 1대, 액티언스포츠 3대 등 총 2억5000만원어치다.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시·군 및 산하 공공기관, 출연기관의 차량구매 계획을 파악한 뒤 차량 구매때 쌍용차를 우선 구매하도록 각 기관에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김 지사는 쌍용자동차를 삼성그룹이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전화로 출연해 "많은 평택시민들이 삼성이 쌍용차를 인수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삼성은 자금력이 있고 이건희 회장도 의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4일에도 아주대 유비쿼터스 SOC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쌍용차를 삼성 등 자동차 공업을 이끌어갈 만 한 국내 대기업이 인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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