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국채 5년물 강세 견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1.28 17:13

국채 3년比 가격매력…경기둔화 '베팅' 매수

채권시장이 국고채 5년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와 별반 차이 없자 눈길을 국고채 5년쪽으로 돌린 결과다.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침체 호재를 발판으로 삼은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강세를 지지했다.

28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3.36%, 국고채 5년물은 0.09% 하락한 3.87%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지난 8일 3.72%를 기록한 후 올 들어 낮은 수준으로 거래됐다.

그간 기준 금리 인하와 기대감 속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급락하자,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된 국고채 5년물로 매수세가 옮겨 붙는 양상이다.

서철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물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2.0%를 선 반영한 상태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지만 국고채 5년물의 경우 가격 매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월 금통위보다 오히려 경기 침체 모멘텀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에 국고채 5년물 금리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용물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산업·서비스 생산이 지난 11월 기록했던 최악의 실적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이는 등 경기 침체 모멘텀으로 국고채의 투자 매력이 좋다"며 "반면 구조조정 이슈가 진행되면서 회사채의 강세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매수 타이밍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채선물도 현물 시장 강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배디 21틱 상승한 112.85. 은행이 1185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증권사와 외국인이 각각 482계약, 462계약 순매도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결제량이 줄어들고 있어 포지션 쌓기 국면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라며 "또 설연휴 전 다소 주춤했던 신용물로도 매수가 증가하고 있붙는 모습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채권시장의 약세를 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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