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8일(15:5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대한통운이 2월초 850억원어치의 원화채를 발행한다. 조달자금은 금호렌터카사업부의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금호렌터카가 대한통운의 이름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셈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발행금액 중 650억원은 만기 1년6개월, 200억원은 만기 2년으로 발행되며 금리는 각각 8.4%, 8.5%로 정해졌다. 하이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총액인수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는 이날 대한통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80회차가 물류사업부의 운영자금이었다면, 이번 81회차는 금호렌터카의 운영자금"이라며 "대한통운이 금호렌터카를 양수했지만 물류사업부와 금호렌터카사업부는 별도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달도 안돼 대한통운이라는 같은이름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는 셈이라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대한통운은 금호렌터카 영업양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7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호렌터카의 기존 신용등급(BBB)이 아직 남아있지만, 영업양수도 체결 후 대한통운 이름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됐다"며 "금호렌터카는 대한통운의 이름을 내세워 좀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3일 종가기준 A급 회사채 2년물과 BBB급의 민평금리(KIS채권평가)는 각각 7.25%, 9.65%. 대한통운을 앞세운 금호렌터카는 2%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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