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노동·가족 부문 지원 가장 열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28 13:36

공동모금회 설문조사결과 "장애인·청소년·저소득가정 지원 부족" 응답

교육·노동·가족·빈곤 등 분야가 우리사회에서 사회적 지원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부문으로 손꼽혔다.

장애인과 아동·청소년, 저소득가정, 노인 계층이 복지지원의 필요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말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심각성 정도' 및 '자원 충분성 정도'를 주제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통해 28일 이같이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교육' '노동' '환경' '인구' '빈곤' '일탈' '가족' '지역격차' '인권' '정신건강' '문화 및 정보화 격차' '문화적 갈등' 등 12개 항목에 대해 각각 '사회문제 심각성' '자원충분성' 항목에 점수를 매겨 이를 발표했다.

'사회문제 심각성 정도'는 1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을 수록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뜻하며, '자원 충분성'은 1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을수록 지원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지난 2005년 처음 실시된 이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사회문제 심각성 정도 조사결과, 사교육이나 빈곤가정 교육 등 '교육문제'(8.3점)와 저임금·고용불안 등 '노동문제'(7.7점), 오염 및 장애인 편의시설 등 '환경문제'(7.5점),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문제'(7.4점), 사회양극화 및 저소득층 증가 등 '빈곤문제'(7.3점)가 우리 사회에 가장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손꼽혔다.

또 자원 충분성 조사결과, 교육 분야(3.1점)를 비롯해 노동(3.6점) 가족(3.6점) 빈곤(3.7점) 정신건강(3.7점) 인구(3.8점) 일탈(3.8점) 등 분야가 지원이 불충분한 분야로 선정됐다.


가장 시급하게 지원해야 할 대상으로는 장애인(8.1점) 아동·청소년(7.9점) 저소득가족과 노인(각 7.8점) 여성(6.8점) 사회적 소수자(6.6점)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12대 분야의 사회문제 심각성 점수 평균은 7점으로 지난 2005년(7점)과 동일했다. 자원 충분성 점수는 3.8점으로 2005년(3.6점)보다 소폭 높아졌다. 문제의 심각성은 그대로이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이 소폭 늘었다는 뜻이다.

아울러 종교 헌금이나 정치 후원금을 제외한 자선적 목적으로 기부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54.1%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연평균 기부액은 19만7000원으로 2005년보다 3만6000원 늘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월 401만원 이상 가구소득이 있는 가정'의 '30~50대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하게 된 동기로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서'(49.5%)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32.9%)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서'(32.9%) '주변의 권유로'(4.9%)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라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이외에도 '가수·탤런트 등 유명인들의 기부가 기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80.4%였다. '누가 기부를 많이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일반국민'(48.1%)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부유층'(27.2%) '사회적 지도층'(19.1%) 등 답변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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