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GS칼텍스 온라인에서 겨룬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1.28 15:02

GS칼텍스 자회사 통해 Car&Life 포털 오픈..SK에너지 엔크린닷컴에 도전장

국내 석유제품 시장점유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정유업계의 맞수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이번엔 온라인에서 승부를 벌인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의 마케팅부문 자회사인 GS넥스테이션은 최근 자동차 생활 포털사이트를 오픈, 자동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GS넥스테이션은 현재 마일스토리(www.Milestory.com)라는 자동차 관련 통합 사이트 운영을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일스토리는 주유소 병설 경정비점인 오토오아시스와 중고차 판매사인 GS카넷의 서비스는 물론 GS&포인트를 이용한 쇼핑, 별도의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도 시작할 계획이다.

GS칼텍스의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주유사업의 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가격 경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영업통으로 법인영업부문장을 지낸 이광현 전무를 올해 초 GS넥스테이션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오토오아시스와 GS카넷의 조직을 통합하고 마케팅서비스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마케팅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주유고객들을 포인트제도로 GS칼텍스 주유소로 끌어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관련 정비와 중고차 거래, 보험 등 관련 금융상품 판매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SK에너지의 온라인 포털인 엔크린닷컴(www.Enclean.com)과의 일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K에너지는 기존 자동차 관련 사업 대부분을 SK네트웍스 등에 넘겼지만 주유와 차량사업의 고리 역할을 하는 엔크린닷컴은 직접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GS넥스테이션의 마일스토리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레져와 쇼핑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관련 종합 포털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GS칼텍스는 물론 차량관련 사업의 성공적 확대를 위해서도 GS넥스테이션의 마케팅 사업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