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도 "자신만만했던 안철식, 그 친구가…"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01.28 11:11
"항상 적극적이고 자신만만하던 친구였는데…며칠 전에도 법률안을 설명하고…"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의 사망 소식에 그를 부하직원으로 뒀던 허범도 한나라당 의원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산업자원부 등에서 관료생활은 했던 허 의원은 고 안 차관과 한 솥밥을 먹었던 사이.

허 의원인 산자부 차관보 시절, 고 안 차관은 국장으로 실무를 추진하며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경기도 파주 LG필립스LCD 공장 증설 문제.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에다 부처간 이해까지 얽힌 사안이어서 좀체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 때 복잡한 문제를 각고의 노력 끝 풀어낸 게 담당국장이었던 고 안 차관이었다. 허 의원은 "산자부, 재정경제부, 청와대, 경기도 등이 자기 입장을 내며 얽히고 꼬여 있었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내던진 게 그 사람이었다"고 돌이켰다.


특히 최근 1.19 개각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뒤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당한 변고여서 더 가슴이 아프다. "그 친구가 동력자원부 출신으로 자원, 에너지 분야에서 최고다. 자원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자원 분야에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성실한 친구였고…. 이번 인사 때 전문가로서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또 고 안 차관의 건강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기에 충격이 크게 다가왔다. 아직도 고 안 차관이 쓰러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허 의원에겐 "술도 잘 하고, 체력도 좋은" 사람이었기에 더 그렇다.

그리고 허 의원에게 기억되는 마지막 모습도 적극적으로 일을 챙기는 사람이다. "최근에도 봤다. 며칠 전까지 국회에서 법률안을 설명하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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