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볼 개막쇼' 메인 스폰서 참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1.28 10:31

GM·페덱스 등 '단골손님'들은 올해 참여 안해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1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개막쇼의 TV광고 메인 스폰서(주 광고주)로 참여한다.
또 경기 중간 2차례 광고를 통해 올 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쿠페' 인기 몰이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 미 판매법인(HMA)은 27일(현지시간)일 슈퍼볼 경기 직전 방송되는 개막쇼의 공식 명칭이 "2009 북아메리카 올해의 차 '현대 제네시스' 제공 킥 오프 쇼(Kick-Off Show Presented by the Hyundai Genesis, '2009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로 명명됐다고 밝혔다.

↑ 2009 미 슈퍼볼 경기 도중 방영될 현대자동차의 TV광고 화면.
현대차는 메인 스폰서로서 개막쇼 '명명권'외에 3개의 30초짜리 광고를 내보낸다. 또 슈퍼볼 본게임 중간에도 2개의 30초짜리 광고를 방영한다.

현대차측은 올 슈퍼볼 광고는 올봄 출시되는 2010년형 제네시스 쿠페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현대차가 진행중인 마케팅 프로그램 '현대 어슈어런스'를 소개하며, 2009년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세가지 컨셉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쇼에 방영되는 두개의 광고는 최고출력 303마력을 자랑하는 3.8 V6 제네시스 쿠페가 레이싱트랙을 12바퀴 돌면서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편의 게임 전 광고는 '현대 어슈어런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 어슈어런스는 새차를 구입한 고객이 1년내에 실직 등의 이유로 경제력을 상실했을 경우 고객이 지불한 할부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잔존 가치를 전부 인정해 자동차를 되사주는 프로그램이다.

게임 도중 방영되는 광고 가운데 2쿼터용 스팟 광고는 '보스들(bosses)'로 명명됐으며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의 우수성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3쿼터 광고는 '약속(contract)'이라는 이름으로 '현대 어슈어런스'를 소개,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광고의 배경음악으로는 록 밴드 스매싱 펌프킨스의 싱어 빌리 코간과 드러머 지미 챔버린, 또 6살 때 데뷔 리사이틀을 연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태생의 대만계 중국인 첼리스트 요요마의 연주가 사용됐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고객들이 각자 취향에 맞도록 제네시스 쿠페 광고를 편집해 유투브나 블로그에 올릴수 있도록 한 사이트(www.EditYourOwn.com)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슈퍼볼 게임에 제네시스 광고를 내보낸바 있다.
올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주요 기업들의 광고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해마다 슈퍼볼 광고에 참여해온 미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나 택배업체 페덱스 등도 올해는 참여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실물경기 침체로 자동차 시장 전반이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올해가 슈퍼볼 광고와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시장 점유율을 높일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볼은 북미 최고 인기 스포츠경기 중 하나로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시청자가 생방송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30초짜리 TV 중계방송 광고 가격은 2000년 2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300만달러(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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