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용산 특검' 압박…"檢 편파성 의심"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28 09:59
민주당은 28일 용산 철거민 사망 사고와 관련한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설 연휴 이후에도 검찰과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눈치를 보는 검찰로는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며 "은폐나 조작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만약 지금처럼 검찰 수사의 편파성과 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된다면 특검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검찰 수사의 편파성이 의심돼 공정수사를 해달라고 국민을 대신해 검찰에 요구하는 것"이라며 "공정수사를 한다면 특검으로 가지 않아도 되지만 지금처럼 상황을 호도하고 균형 잃은 수사가 계속된다면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검찰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만천하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현재 드러난 사실에 기초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에 사과하고, 주무장관과 핵심책임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선(先) 문책'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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