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 "한 조직의 수장이고 리더라면 발생된 결과에 대한 관리책임은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김 내정자를 경질하지 않을 경우 관망하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야당에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야당의 특검 및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2월5일경 끝난다고 하는데 책임소지를 밝혀낸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이 과연 경찰 책임이 어디까지인가를 알고 싶어하는 만큼 검찰이 당당하게 수사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1·19 개각'과 관련, 정치의 중심이 국회에서 청와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와 달리 행정부의 권력이 의회권력과 동등하게 움직이고 있는 체제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행정도 하고 정치까지 다 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개각에서) 인사가 결정되면 사전에 알려주는 게 관례인데 청와대 참모들이 경황이 없어 실수를 했다"며 "저도 그렇고 박희태 대표도 불쾌하다고 통보했고 그 뒤부터 좀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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