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석기, 관리책임 져야" 경질 거듭 주장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1.28 09:54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8일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와 관련, "형사책임을 물을 것과는 별도로 관리책임을 물어야 할 경우가 있다"며 사실상 경질을 거듭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 "한 조직의 수장이고 리더라면 발생된 결과에 대한 관리책임은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김 내정자를 경질하지 않을 경우 관망하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야당에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야당의 특검 및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2월5일경 끝난다고 하는데 책임소지를 밝혀낸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이 과연 경찰 책임이 어디까지인가를 알고 싶어하는 만큼 검찰이 당당하게 수사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1·19 개각'과 관련, 정치의 중심이 국회에서 청와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와 달리 행정부의 권력이 의회권력과 동등하게 움직이고 있는 체제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행정도 하고 정치까지 다 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개각에서) 인사가 결정되면 사전에 알려주는 게 관례인데 청와대 참모들이 경황이 없어 실수를 했다"며 "저도 그렇고 박희태 대표도 불쾌하다고 통보했고 그 뒤부터 좀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