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하반기 때 조금 나아질 수 있다가 다시 나빠지게 되는 프로세스를 거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같이 맞물려 돌아가니까 상황이 어렵게 된 것"이라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IMF위기라고 하는 외환위기에 오일 쇼크가 겹쳐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기업도 어떤 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제는 국내든 해외든 괜찮은 시장이 없어진 것 아니겠느냐"며 "나라 경제 전체를 봐서는 속된 말로 '비빌 언덕이 없다'고 하는 것이 지금 보여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벌써부터 세계 수출 시장에서는 보호 무역주의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등 서로 굉장히 감시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상황이 이 정도까지 진행되니까 국제 협조도 잘 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경제 위기 대책과 관련, "정부는 보충을 해 줄 수 있는 정도의 능력만 갖고 있지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체질 개선하는 문제는 국민 각자가 각 부분에서 하는 수밖에 없고 노동계에서 협조를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의 건설,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과 관련, "정부도 손발을 잘 못 맞춘 측면도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을 너무 상황이 안 좋은 업체들이 조금 버티면 나도 살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지나면 더 심각한 상황에서 구조조정이 더 확실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거품이 정리 될 때도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자구노력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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