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5-0 대승..박지성 상대편 퇴장 이끌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1.28 08:10

웨스트브롬 제물로 정규리그 6연승, 선두 지켜...김두현은 결장

↑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이 2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5대0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성은 이날 웨스트브로미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과의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 모두 뛰었다.

박지성은 전반 7분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시즌 2호골 기회를 놓쳤다. 첫 골은 전반 22분 나왔다. 베르바토프가 카이클 캐릭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웨스트브롬은 전반 40분 추격 의지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맨유 진영 오른쪽에서 공을 잡으려던 박지성에게 주장 폴 로빈슨이 거친 태클을 해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전반 44분 박지성은 상대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로버트 코렌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테베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15분 긱스의 코너킥을 비디치가 헤딩으로 연결시켜 골을 넣었고, 5분 뒤에는 호날두가 역시 긱스의 도움으로 골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호날두는 후반 28분에도 한 골을 보태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맨유는 정규리그 6연승을 달리며 승점 50점(15승5무2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2위 리버풀(13승8무1패)과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또 프리미어리그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11경기)도 세웠다.

한편 지난 25일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번리와 FA컵 4라운드에서 프리킥으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던 김두현은 웨스트브롬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