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월가 금융인, "보너스 너무 적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1.28 07:15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수의 월가 금융인들이 지난해 연말 보너스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대다수는 보너스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권 구인구직 조사업체인 이파이낸셜 커리어(EFinancialcareers.Com)에 따르면 이번달 온라인 설문조사에 답변한 월가 금융인 가운데 79%가 2008년 보너스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66%가 연말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보너스를 받은 인력 가운데 46%는 보너스 수준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파이낸셜 커리어의 존 벤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사 결과는 그동안 월가에서 풍성한 연말 보너스 지급이 일종의 관례로 굳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금융 환경에서 기존의 보너스 관례에 얽매이는 것은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일~12일간 900명의 미국 금융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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