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최대 입찰, 경쟁 치열.."안전 최고"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1.28 04:37
미 재무부가 27일(현지시간) 실시한 국채 입찰이 사상 최대 규모에도 불구하고 1년2개월만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40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응찰액 대 낙찰액 비율(bid to cover ratio)은 2.69대 1을 기록,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에 달했다.

사상 최대 규모 발행에도 불구하고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1시현재 1bp하락(국채 가격 상승)하는 등 국채가격 강세가 지속됐다.

RBS그리니치 캐피털의 채권 전략가 이언 린젠은 "미국 및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국채 수요를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앞서 26일 650억달러의 단기채와 물가연동 증권을 발행했으며, 29일에도 5년만기 국채 300억달러를 발행할 계획으로 있는 등 경기부양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규모 국채발행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기관련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점도 때맞춰 채권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평가된다.

컨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보다 악화된 37.7에 머무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 전년동기 대비 18.2% 하락,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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