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7 베타 다운로드 시한 2주 연장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9.01.27 17:44

2월 10일까지…다운로드 250만 건 미달이 원인이란 추측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7'의 베타 버전 다운로드 시한을 2월 10일까지 연장했다. 원래는 이달 24일 종료할 예정이었다.

MS의 브랜든 르블랑 대변인은 종료 예정일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각) 윈도7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베타버전에 대한 열광이 높게 이어지고 있어 다운로드 기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르블랑은 "2월 10일부터는 다운로드를 새로 시작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며, 2월 12일부터는 기존에 받고 있던 다운로드도 끊긴다"고 말했다. 이달 27일부터는 윈도7 홈페이지에 "다운로드할 시간이 바닥나고 있다"는 경고가 뜬다. 단, 프로덕트 키(product key)는 내달 12일 이후로도 계속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다운로드 기한 연장이 MS의 목표치였던 다운로드 250만건에 미달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IT전문지 '컴퓨터월드'는 "MS의 다운로드 기한 연장은 윈도7을 출시한 1월 10일 이후 다운로드 건수가 250만건에 미달했음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근거로 르블랑이 250만건 달성 여부를 계속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23일의 글에서도 다운로드 건수를 밝히지 않았고, 이메일 인터뷰에서도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르블랑은 23일 "우리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베타테스터와 피드백을 확보했다"고만 밝혔을 뿐이다.

다운로드 250만건은 MS가 다운로드 시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기준으로 제시했던 목표치이다. 지난 11일 MS IT팀의 케빈 렘드(Kevin Remde)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24일까지 다운로드 건수가 250만건을 넘지 않으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다운로드를 계속 허용하겠지만, 우리는 250만 건을 넘기고 베타 다운로드를 중단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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