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00만화소폰' 2월초 국내 시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1.28 07:00

풀터치스크린 800만화소폰 'W740' SKT 통해 국내 첫 시판

삼성전자가 2월초 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을 국내 시판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월초 SK텔레콤을 통해 풀터치스크린 방식의 800만화소 카메라폰 'W740' 기종을 국내 본격 시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800만화소 카메라폰을 해외시장에서 시판해왔지만 국내에서 800만화소 카메라폰을 시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해외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800만화소 카메라폰은 '이노베이트'였고, 지난해 10월 해외시장에서 선보인 800만화소 카메라폰은 '픽스온'이었다.

↑ 삼성전자가 2월초 선보일 예정인 풀터치스크린방식의 800만 화소 카메라폰 'W740'.
지난해 삼성전자는 500만 화소 이상 고화소폰을 1300만대 가량 판매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 고화소폰 시장이 본격 형성되기를 기다리며 800만 화소폰 출시를 미뤄왔다.

그런 삼성전자는 이번에 800만화소 기종을 시판하는데 대해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휴대폰이 다수 등장함에 따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기도 했고, 올해부터 800만화소 카메라폰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월초 선보이는 800만화소 'W740' 카메라폰은 피사체 움직임에 따라 모드가 자동전환되는 기능을 비롯 촬영한 영어단어를 인식해 번역해주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제논 플래시와 8.3㎝(3.3인치) 와이드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다.

W740은 고가의 카메라 부품 등으로 인해 출고가 기준으로 80만원대 이상 가격으로 시판될 전망이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한 '햅틱2', 'T옴니아' 등을 내놓은 데 이어 800만 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하는 것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고화소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LG전자는 당분간 800만화소 카메라폰 시장에 합류하지 않을 계획이다. LG전자는 해외에선 800만 화소 카메라폰인 '르누아르'를 내놓았지만, 국내에서 아직 800만화소 카메라폰 출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500만 화소 카메라폰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제 500만 화소 카메라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시점으로 아직 800만 화소폰의 수요를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800만 화소폰의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들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올해 스마트폰, 풀터치폰, 500만 화소 이상 카메라폰이 고기능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500만 화소 이상 카메라폰의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6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휴대폰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에 예상되는 가운데 800만 화소폰 출시 전략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중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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