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월17~23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5%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이 계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서울시의 한강변 초고층 허용 발표로 호가가 오른 수혜 단지에서 거래가 일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1.4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0.76%), 강남구(0.47%) 순이었다. 서초구 재건축도 하락세를 멈췄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05%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선 강남 4구의 전체 아파트 값 평균이 모두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송파(0.47%), 강동(0.38%), 강남(0.1%), 서초구(0.06%)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 장미1·2차가 저렴한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 움직임과, 한강변 개발 호재가 더해져 거래가 수건 이뤄졌다.
강남권의 가격상승 영향과 새 아파트 물건 소진은 양천구 목동과 광진구에도 영향을 미쳤다.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소형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오른 상태고, 광진구는 인근 잠실의 가격 상승 분위기와 한강변 초고층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작(-0.28%), 노원(-0.2%), 금천(-0.2%), 마포(-0.18%), 성북(-0.14%), 용산(-0.04%), 동대문(-0.04%), 구로(-0.04%), 관악(-0.04%), 강북(-0.04%), 양천(-0.03%), 강서(-0.02%), 성동구(-0.01%) 등은 떨어졌다.
한편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1% 내리며 전주와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다. 다만 주요 단지의 싼 급매물이나 역세권 소형은 거래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신도시에선 중동(-0.19%)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평촌(-0.15%), 일산(-0.05%), 분당(-0.03%) 순으로 하락했다.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싼 매물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경기·인천에선 과천(0.3%)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재건축 상승 영향으로 성남(0.05%)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하락한 지역이 많다. 화성(-0.42%)이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의왕(-0.34%), 광주(-0.3%), 여주(-0.24%), 부천(-0.23%), 수원(-0.19%), 고양(-0.18%) 등도 하락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