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몬다 파산..반도체 치킨게임 끝나나?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9.01.23 21:38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긍정적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계와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계 5위 D램 반도체 업계인 독일의 키몬다가 결국 파산을 선언했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잉그리트 카프스 뮌헨 행정법원 대변인은 이날 D램 생산업체인 키몬다가 파산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카프스 대변인은 그러나 파산의 이유와 배경 등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키몬다는 지난달 독일 작센 주정부와 모회사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포르투갈 은행 등으로부터 3억2500만유로(한화 약 5900억원)를 지원받기로 하고 회생을 모색했으나 결국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장기적인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 선언을 했다.

전세계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이날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부문 적자가 5600억원(본사기준)을 기록, 7년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세계 D램 시장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D램 시장에서 9.8%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키몬다가 파산에 따라 퇴출될 경우 공급과잉을 빚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이 크게 개선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키몬다는 작센에 3500명, 뮌헨에 1500명 등 전세계에 1만2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키몬다는 독일 인피니언의 메모리 사업부분을 분사시킨 회사로 인피니언이 지분 77.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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