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우조선사장, "비상경영 돌입"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9.01.23 14:38

원가절감, 혁신 작업 전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매각작업 후유증에서 벗어나 비상경영에 동참해줄 것을 임직원에 호소했다.

남 사장은 23일 임직원들에 보낸 메일에서 "매각이라는 태풍은 건너갔다. 태풍으로 망가진 집과 마음을 추스르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우리에겐 세계 금융과 실물 경제의 위기라는 초강력 태풍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목표에 비해 상당히 많이 줄여 설정한 100억달러의 수주 목표가 오히려 공격적으로 보일 정도"라며 "실물 경제의 위축은 해상 물동량의 감소를 불러오고 결국 해운 경기와 조선경기가 동반 침체의 길에 들어선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원가절감과 혁신을 골자로 한 비상경영에 동참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구했다.


남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여러분께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부탁 드린다"며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원가 절감과 혁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매각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생산과 수주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커다란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풍성한 결실을 거두며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본다"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