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박씨, 로그인 정보 도용 당할 뻔

정현수 기자 | 2009.01.23 13:56

검찰에 의해 구속된 박대성(30)씨가 지난해 포털사이트 다음의 로그인 정보를 도용당할 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검찰이 확보한 박씨의 포털 다음 로그인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누군가가 박 씨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한 시도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시도는 누군가가 박 씨의 아이디(ID)를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로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모두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하지만 비밀번호까지는 도용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단순 해프닝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ID의 주인이 박씨임을 모르는 사람이 우연히 ID를 확보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


그러나 당시는 미네르바가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한창 명성을 날리고 있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박씨의 로그인 정보를 도용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검찰에 의해 구속된 박씨는 23일 재판부가 배정될 예정이다. 박씨의 변호인측은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판 전 증인 심문을 신청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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