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은 차리세요" 61억원 지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1.23 14:40

공동모금회, 기업 모금 통해 '따뜻한 설 보내기' 사업

불황으로 기업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소외계층의 설 명절을 챙기려는 기업들의 성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3일 '따뜻한 설 보내기'에 60억95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명절 지원금 48억5000만원보다 12억4500만원 늘어난 규모다.

차례상 비용으로는 32억2000만원이 지원된다. 대상자는 공동모금회 지회가 있는 전국 16개 시·도의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쪽방거주민,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 빈곤가정 6100여 가구다.

쉼터 및 그룹홈, 일시보호소 등 생활시설과 개인신고시설 등 취약한 사회복지시설 944곳에는 사회복지시설 공동차례상 비용 및 위문품으로 3억5000만원이 전달된다.

가정위탁 아동, 진규폐환자, 중증장애인 등 12만 명에겐 농산물이나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주고, 노숙인 및 무료급식소엔 무료급식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한국노인복지관협회,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사랑의친구들 등 협력기관들은 삼성의 이웃사랑 성금 9억원을 받아 전국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공부방 등 소외계층 14만명에게 만두·한우로 구성된 4인용 떡국세트 3만5000개를 전달한다.

금호아시아나의 이웃사랑 성금으로는 떡·쇠고기를 비롯한 떡국 재료와 과일 등 식품 3000만원어치가 마련돼 노숙인 급식소 등지에 전달된다.

현대제철 임직원들은 직접 3500만원 상당의 과일선물세트를 들고 인천·당진지역 저소득 가구 1000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동모금회는 "올해는 불황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기업들의 참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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