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7년만에 첫 적자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1.23 09:59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이 지난해 4분기에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7년만에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3일 반도체 총괄이 본사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에 3조9200억원, 영업손실 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총괄이 분기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01년 4분기 이후 7년만이다.

연결기준으로 4분기 매출은 4조8100억원은 영업손실은 6900억원이다.

본사기준으로 연간 반도체 총괄 매출은 17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1300억원이다.

반도체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급감했고, 낸드 플래시도 전분기에 이어 높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7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4%로 주요 경쟁업체들 대부분이 -40% 이상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경쟁사와의 격차 및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G DDR2, 1G DDR3 등 차세대 제품을 강화해 하이엔드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SD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량 MoviNAND(모비낸드) 등 차별화 제품에 주력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지속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시스템LSI는 시황 악화에 의한 세트 수요 감소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모바일 솔루션, ASIC 등 주요 분야의 매출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은 수요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이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경쟁업체와의 기술경쟁력 격차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업계 리더십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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