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가 4분기에 보수적인 회계정책을 취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럽지 않은 실적"이라며 "2009년 상반기 동안 현대차 주가는 4만원~6만원 박스권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5810억원, 영업이익률은 6.6%였다.
용 애널리스트는 "2월 초 나올 1월 미국 현지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튼실하지만 실적 모멘텀이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 대폭 축소됐지만 올해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현대차의 지분법 이익은 2005년 7229억원, 2006년 6003억원, 2007년 4453억원이었는데 2008년에는 210억원으로 전년대비 4230억원이나 격감했다.
2008년 11월 가동한 체코 공장의 지분법손실이 2007년 231억원에서 2008년 1415억원으로 확대됐고, 인도 공장도 2공장이 가동이 들어감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늘어나 지난해 1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2009년의 경우 체코 공장과 인도 공장의 상황은 가동이 더 진전됨에 따라서 지분법손실이 축소될 것"이라며 "올해 전체적인 지분법이익은 2008년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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