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자산건전성 악화 추세-한국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1.23 07:51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삼성카드에 대해 연체율 상승 등 자산간전성 악화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 중립과 3만2000원을 유지했지만 실적 발표이후 조정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4분기 미사용한도에 대한 추가충당금으로 약 1900억원을 적립해 7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적자폭이 우리 추정치인 157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0억원 감소했다"며 "지난해 순이익은 2577억원을 기록, 당초 추정치인 3181억원을 19%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카드의 실적 부진은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자산건전성 악화로 경상적인 충당금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와 함께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의 채무 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있어 대손충당금 부담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카드의 추정 대손충당금은 총상품자산대비 240bp로 전년대비 130bp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적극적인 마케팅 자제와 사용한도 조정을 통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 돌입한 것도 긍정적"이라며 "타 카드사 대비 건전성악화 속도는 느리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환론과 상각자산의 회수율 저하는 여전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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