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美국익 부합,中 환율조작"-가이트너

뉴욕=김준형 특파원·김경환기자  | 2009.01.23 05:03

(종합)인준청문회 답변-강달러가 미 국익 부합

티모스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는 22일(현지시간) "강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manipulate)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내정자는 이날 상원금융위원회 서면 답변에서 "강달러는 미국의 국익이다. 미국 경제의 장기적 신뢰를 유지하고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 무역과 투자 파트너들을 위해 강달러가 필요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재무장관으로써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이트너는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로선 추가로 부실자산인수프로그램(TARP) 자금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만약 미래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왜 추가 자금이 필요한지를 분명히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이트너는 이와 함께 미국의 2위 교역 상대국인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발언, 앞으로 미국이 위안화 환율에 대해 보다 강경한 노선을 취할 것임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정책을 바꾸기 위해 모든 외교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관련 경제정책의 초점은 중국이 보다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채택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밝혀 당장 직접적인 압박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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