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2.7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8년 2분기(-9.49%) 이후 처음으로 전국 249개 모든 시ㆍ군ㆍ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1.44%)에 이은 2개월 연속 하락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ㆍ도 중에는 최근 몇 년간 전국의 지가 상승을 주도했던 수도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이 -3.4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지역이 각각 -3.74%, -3.13%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에따라 지난 한해 지가변동률은 -0.31%를 나타냈다. 연 평균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98년(-13.6%) 외환위기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해 동안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서울(-1.00%), 가장 많이 오른 시도는 전북(2.58%)이었다.
세부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충남 연기(-3.76%), 용인 수지(-3.25%), 경기 과천(-2.64%), 충남 계룡(-2.37%), 성남 분당(-2.25%) 등이 많이 떨어졌다. 반면 전북 군산(15.21%), 충남 당진(5.62%), 인천 남(5.34%), 부산 강서(3.67%), 전남 여수(3.65%) 등은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토지거래량은 16만2025필지, 1억7403만㎡로 지난해 같은기간동안과 비교해 필지 수는 29.1% 감소하고 면적은 24.5%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36.7%)과 주거지역(-33.4%)이, 이용 상황(지목)별로는 공장용지(-30.8%)와 대지(-30.7%)의 거래가 많이 줄었다.
지난해 1년 동안 거래된 토지는 249만9753필지, 23억9774만㎡로 지난해보다 필지 수는 0.4% 증가하고 면적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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