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08' 4Q 5년來 첫 적자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9.01.22 15:55

경기악화로 수요감소, 환차손 등 요인

SK에너지의 2008년 4분기 실적이 분기 세전이익을 기준으로 5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SK에너지는 22일 서울 서린동 본사 사옥에서 2008년 실적발표회를 갖고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이 9조8708억원, 영업이익은 26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각각 31%, 63% 하락했다고 밝혔다.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악화로 정제 마진율이 하락해 주력사업인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의 실적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환차손이 겹치면서 SK에너지는 4분기 6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석유사업은 매출 7조1325억원과 영업이익 2808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 보다 각각 29%,
41% 감소했다.

SK에너지는 4분기 시장수급상황 악화 및 정제마진 급감 등을 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이 분기 최대 실적인 1조9539억원을 기록했으나, 14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는 원재료인 납사 가격 강세와 아로마틱 제품의 시황 부진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활유사업의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6% 줄어든 49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81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4분기에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1397억원의 매출과 587억원의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각각 24%, 54%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SK에너지는 4분기에 콜롬비아 신규 광구사업에 참여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사업참여 프로젝트를 17개국 31개 광구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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