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교과교실제 올 2학기 도입"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01.22 15:47

중·고생도 교실 옮겨다니며 수업 받아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가 일부 중·고교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지정될 예정인 '코어 스쿨(Core School)'과 학력 향상 지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중·고교를 중심으로 교과교실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교과교실제란 각 과목 교사들이 교실을 찾아다니며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신청 과목의 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듣는 방식을 말한다.

교과교실제가 실시되면 중·고교생도 대학생처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에 따라 수업을 옮겨 다니는 '수준별 이동수업'도 보다 용이해진다.

과학고, 국제고 등 일부 특목고와 서울 한가람고, 공항중 등에서는 이미 시범 운영 중이다.


다만 교과부는 교과교실제를 적용하려면 학급당 학생수가 적어야 하고 교실 공간도 넉넉해야 하므로 올해 지정될 예정인 '코어 스쿨'부터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교육과정 운영에 큰 폭의 자율성을 부여한 코어 스쿨을 올해 120곳 지정하겠다고 밝혀 놓은 상태다.

코어스쿨 학교장은 집중이수제 등 지역과 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교과목 종류, 과목별 수업시간 등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면 과밀학급인 곳도 많기 때문에 일괄 적용하기는 곤란하다"며 "코어스쿨과 학력향상 지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학교가 우선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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