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美 공략 "글로벌 브랜드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01.22 14:39
FnC코오롱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수요에 의존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해외 마케팅 인력을 영입하고 미국의 아웃도어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올해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22~25일 열리는 아웃도어 리테일(OR) 마켓쇼에 처음 참가했다. OR쇼에선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겨루고 바이어와 거래 상담을 한다. 코오롱스포츠는 OR쇼 참가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사내 전담팀을 꾸려 현지조사에 나서고 미국인 체형에 맞는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노스페이스 미국본사 마케팅담당 부사장을 지낸 조 플래너리(Joe Flannery)씨를 글로벌마케팅 디렉터로 영입했다. 회사 측은 그에 대해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거친 아웃도어 마케팅 전문가"라며 "2005~2008년 노스페이스 마케팅 부사장 재직시 노스페이스 글로벌 매출을 2배로 신장시킨 인물"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우선 미국내 의류 유통체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단독매장을 여는 등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전무는 "지금까지 내실을 중요시 해 자신감이 생긴 만큼 올해부터는 세계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토종브랜드로서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불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지난해 매출은 2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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