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세계3위' 꿰찼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1.22 14:33

지난해 1억70만대 판매… 전략폰·신흥시장 공략이 '적중'

LG전자가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3위 자리에 올라섰다.

LG전자는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257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지난해 총판매량은 1억70만대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억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내내 엎치락 뒤치락하며 3위 경쟁을 벌였던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을 따돌리고,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 양강에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LG전자 연간휴대폰판매량 추이 (단위 만대)

특히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LG전자는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이며 3위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8050만대에 이어 지난해 1억70만대를 달성, 판매신장률 25%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반면, LG전자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연속 적자로 경영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16일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2420만대를 판매, 지난해 총판매량은 966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3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모토로라도 지난 15일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을 1900만대로 제시했다. 모토로라의 지난해 총판매량은 9990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터치폰, 메시징폰 등 전략폰들이 지난 한 해 꾸준한 판매세를 보이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데다 인도 등 신흥시장의 판매량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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