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제안"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1.22 11:04

경총-한국노총, 공동기자회견...일자리 보장 '한목소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범사회적 공동 협의체를 제안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안정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노사정 및 시민사회단체, 학계, 종교계를 총망라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자”고 밝혔다.

이수영 경총 회장은 이날 “전세계적 수요 감소로 경제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인 만큼 서로의 입장에서 할 이야기가 많더라도 나중으로 미루고 협력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석춘 노총 위원장도 “조합원들의 불만사항을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얼마든지 투쟁적으로 요구할 수 있지만 이 시점에서 바람직한 대안인지는 고민이 든다”며 “현재 가장 큰 문제인 고용불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제안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에서는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유지 및 일자리 나누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정부지원대책 모색 등이 의제로 설정됐다. 내달 초 대표자회의 발족 선언을 하고 실무회의를 거쳐 2월말 노사민정 대타협 합의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러나 민주노총은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총고용보장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연다.

장석춘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아직 협의를 안했다”며 “민주노총도 이 협의의 장에 들어와 각종 현안을 여과 없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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