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2700만弗 크레인 수주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1.22 09:33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22일 2700만달러 규모의 크레인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미국 뉴올리언즈항이 발주한 대형 항만하역장비 국제경쟁입찰에서 중국, 핀란드 업체를 누르고 2700만달러(320억원) 상당의 대형 항만하역장비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항만하역장비는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거나 선박으로 적재하는 컨테이너 이송용 크레인(RMQC, Rail Mounted Quayside Gantry Crane) 장비다. 최대 65톤까지 운반이 가능하고, 부두에서 바다 쪽으로 도달거리가 51m에 달한다. 곡선 주행도 가능한 크레인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크레인을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해 오는 2010년 7월까지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정용균 두산중공업 상무(운반설비BU장)는 “최근 세계 항만하역장비 시장은 저가전략을 펴온 중국업체들이 휩쓸었지만 최근 프로젝트에서는 고품질 장비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금액과 품질 모두 발주처의 요구를 만족시킨 두산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주력 시장인 동남아 지역 이외에도 잭슨빌 등 미주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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