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2·3위 항공사, 분기 손실 기록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1.22 08:16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등 미국내 2위와 3위 항공사들이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항공유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분기 손실규모는 더 확대됐다.

2개 항공사는 연간 기준으로도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비용절감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코포레이션은 4분기 13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해 4분기 순손실은 5300만달러에 불과했다. 유가 변동에 대한 헤지 비용 등을 제하고도 주당 4.22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47센트에 불과했던 1년전에 비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53억5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2007년에는 4억3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유나이티드는 9000명의 직원중에서 지난해 15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추가로 1000명을 감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노후 항공기 100기의 운항 중단 계획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의 모기업 AMR코포레이션도 4분기 3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4배 가량 늘어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21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자구책으로 1분기 항공기 운항을 8.5% 줄이기로 했다. 국내선 운항은 9%, 국제선 운항은 2.5%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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