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잃어버린 가치의 회복-동양證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 2009.01.22 07:59
동양증권은 22일 한화에 대해 2008년이 대우조선 인수 부담에 따른 가치 축소시기였다면 2009년은 잃어버린 가치의 회복기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산업은행(대우조선㈜ 매각 주체)의 대우조선㈜ 매각 무산 발표가 중요한 계기"이며 "특히, SOC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화약부문 성장) 및 계열사 가치 회복(한화석유, 대한생명, 한화건설 등)이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한화그룹 주력계열사의 차입금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며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2008년3분기에 대략 2조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늘렸으나 자금상환으로 금융비용 절감 및 부채비율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8% 지분을 보유한 한화석유㈜ 기업가치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한화컨소시엄 주체로서, 자금조달 부담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이행보증금 약 3,000억원에 대한 상각처리 등이 우려되지만, 주당 1만원(적정 시가총액 1.5조원)까지 충분히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 재무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09년 국내 건축시장전반적인 자금부족 상황 및 대우조선㈜ 인수 추진으로 높아진 부채비율을 감안할 때, 보유유가증권(대한생명㈜, 한화석화㈜, 제일화재㈜ 등)을 계열사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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