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과 신차의 조화 '튄다 튀어'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1.26 17:47

[Car&Life]신차발표회장의 돋보이는 조연 '모델들의 트렌드'

"더 섹시하게, 더 고급스럽게, 더 우아하게"

이러한 문구에 덧붙여질 단어는 바로 '신차'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동차와 레이싱모델(혹은 일반모델)의 궁합(?)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모터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모터쇼 행사장에서도 신차나 컨셉트카 등 이슈가 되는 차들을 소개할 때 항상 그림자처럼 붙어있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레이싱모델들이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해 선보여지는 신차가 50여종에 달하고 있다.
물론 이 차들 중에는 발표 자료로만 단지 소개되는 신차도 있지만, 브랜드마다 어느 정도 볼륨이 있는 차라면 최소한 모델들과 함께 포토세션이라는 이벤트 행사를 가진다.
↑아우디 뉴A4
↑아우디 뉴A5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A3, 뉴A4, 뉴A5 등 3차종을 연달아 출시하며, 젊은 층의 여성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컨셉에 걸맞을 수 있도록 회사 관계자들은 신차발표회 역시 독특한 아이디어와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여성모델과 신차를 함께하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아우디는 남여모델을 신차와 함께 내세우는 경향을 보였고, 여성모델의 경우엔 블랙의상을 주로 선호했다.
↑BMW 뉴750Li

BMW코리아가 작년 가장 신경 쓰고 준비한 모델은 새로운 7시리즈였다.
지난 12월 7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뉴740과 뉴750모델은 수입차 중에서도 럭셔리의 대표적인 모델로 알려졌기 때문에 신차발표 행사 또한 세간의 관심사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2억에 가까운 뉴7시리즈 발표를 위해 레이싱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 중에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가진 여성모델을 선택, 6억 이상의 가치를 가진 드레스와 쥬얼리를 착용시켜 품격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차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김효준 대표가 직접 사진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닛산이 수입, 판매하는 인피니티와 함께 한 모델들의 컨셉도 독특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7월 '올뉴 FX'를 출시하면서 유명 디자이너인 시로 나카무라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모델들의 독특한 패션과 메이크업을 유도했다.
↑인피니티 '뉴FX50'
↑인피니티 뉴 G37세단

또한, 기존 G35세단의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G37세단 출시현장(작년 9월)에선 강력한 주행성능을 겸비한 차량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도심을 질주하는 듯한 배경과 커리어 우먼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모델 이미지를 연출했다.
↑닛산 '무라노'(왼쪽)과 '로그'

최근 국내에 진출한 닛산의 로그와 무라노 출시현장에선 모델들의 컨셉이 명확한 대비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로그는 활동성이 강한 젊은 캐쥬얼 복장의 남여모델을, 무라노는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한 세미정장의 남여모델을 출연시켰다.
↑페라리 430 스쿠데리아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S'

슈퍼카로 알려진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FMK사는 지난해 페라리 430스쿠데리아와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S를 출시하면서, 모델들의 섹시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강조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7월 티구안을 출시하면서 모델이 아닌 연예인 션과 정혜영 부부를 출연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에서 티구안을 런칭할 때도 모범적인 가정으로 유명한 슈퍼모델 부부를 홍보대사로 출연시켰다"면서 "한국에서도 온, 오프로드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티구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진 션과 정혜영 부부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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