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현 위기 재난상황..실시간 민생지원"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1.21 14:54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2일 민생안정지원본부 현판식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원하는 긴급상황실"이라며 "수해가 터졌을 때 가동하는 재난상황실처럼 서민들이 경제난으로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경제난을 국가 재난상황으로 간주, 위기에 빠지는 가정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전 장관은 "민생안정을 국가 재난처럼 실시간으로 챙기는 일은 거의 처음"라며 "국민들에게 지금의 어려움도 국가와 민족의 저력으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려는 몸부림"이라고 강조했다.

민생안정지원본부는 시ㆍ군ㆍ구는 물론 읍ㆍ면ㆍ동과 연계해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직접 찾아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와달라고 찾아오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민생안정지원본부에 어려움을 호소할 경우 사회서비스일자리나 긴급지원, 지자체지원, 민간후원 등과 연계된다.

전 장관은 "실시간으로 몇 명이 도움을 요청했고, 그들이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 중앙에서 파악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원단의 경우 시ㆍ도지역은 100% 구성이 완료됐는데 통장이 직접 찾아다니며 발굴해야 하는 읍ㆍ면ㆍ동은 아직 90% 정도 완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구성은 1월 중에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 장관은 "행정안전부 등 다른 부처에서 시ㆍ군ㆍ구가 열의를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해줘야 한다"며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점검을 나가 잘하는 곳은 보상하고, 못하는 곳은 독려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